고통

구름이 어두컴컴하게 하늘을 메운 날
고통이 찾아와 마음 문을 두드릴 때면
나 반가이
문을 열고 미소로 그를 맞아들이리

다른 데로 가지 않고
내 삶에 찾아온 그를
더없는 감사로 환영하리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어떤 이는 이렇게 기도했다네
자신의 고난과 죽음으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스런 종말로부터 구원받게 해달라고

우리 주님의 삶이 그러했지 아니한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네
부모의 산고와 양육의 인고 끝에 우리는 성장했고,
신앙선배들의 순교적 삶 덕분에 우리는 주를 알았네

삶이란 기쁨과 행복으로 점철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란 걸 알았네
우리 작은 삶 하나하나에도 채워야할 시련의 몫이 있다네
그 몫을 채워가며 우리는 비로소 삶에 충실한 법을 배워간다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말이야

고통은 신께서 허락한 성만찬일세
예수의 살이요 피일세
우리 기꺼이 먹도록 하세나

믿음, 사랑, 소망 이 영원한 것들을 기리며
찾아온 손님, 고통과 더불어 와인잔을 부딪히세나
니체가 그랬네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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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sky3에 대하여

Stanford Grad St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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